공지사항
공모선정 컬랙티브 그룹 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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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3.07.16
김용현&김석중 컬렉티브 그룹
<양면가치 兩面價値>
7. 19 ~ 8. 11
성북동 62-10 / 62-11번지
스페이스 캔 오래된집
김용현, 가리고싶은, 나무 패널 위에 오일파스텔, 130X162cm, 2013
현대무용가인 형 김석중, 시각미술가인 동생 김용현이 만든 '컬렉티브 그룹 7983'은 미술과 무용, 두 장르를 묶어낸다. 전시의 주제는 다름 아닌 '형제'. 한 몸처럼 가깝지만 상처를 주고받기 쉬운 밀접한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특히 서로 다른 예술적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이 어떻게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표현하는가 - 이들의 같고도 다른 장르적 취향과 교차 또한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주제가 된다.
이들은 각자의 육체를 포함하여, 어떤 대상 안에 갇혀있는 에너지에 주목한다. 육체와 정신 - 물질적 조건과 욕망 사이에는 서로를 구속하려는 힘과 동시에 순환하는 어떤 흐름이 포착된다는 것이다. 물리적 한계인 육체와 이를 극복하려는 추상적 에너지 혹은 욕망은 끝없이 화해하고 다시 투쟁한다. 작가의 관점에 따르면, 태생적으로 성향이 판이한 두 개체는 영원히 불편하게 동거할 수밖에 없으며, 육체와 에너지가 서로를 넘고 또 넘는, 둘 사이의 치열한 '밀당'의 순간들은 일상에서도 곧잘 관찰된다고.
컬렉티브 그룹은 이 과정과 순간을, 각자의 장르적 발상을 토대로 드로잉과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엮어낸다. 육체와 정신이 그러하듯이, 형제가 서로를 관통하듯이, 장르와 장르 또한 다채롭게 얽히고 교차하게 될 것이다. 전시 제목이 말해주듯이, 상이한 정서와 서사가 대립하고, 모순되는 감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형제처럼, 형제 안에 공존한다. 7월 19일부터 성북동 스페이스 캔 오래된집에서 8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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