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출판도시 서축공업기념관 개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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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3.10.18
지난 18일 파주 출판도시에 서축공업기념관(書築共業記念館)이 문을 열었다. "책과 영화의 도시 건설본부"로 불리게 될 기념관은 파주 출판도시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구심점이다. 1988년부터 시작된 출판도시는 25년에 걸쳐 1단계를 완료하고, 2단계 조성공사를 앞두고 있다. 출판도시 2단계 사업은 출판과 인쇄는 물론, 영화, 영상,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콘텐츠 산업도시를 목표로 한다. 서(書)와 축(築) - 책과 건축의 도시가 영화 산업과 접목, 보다 크고 원대한 '이야기 도시'의 면모를 창출해내고자 하는 것이다. 68만 6천 여 제곱미터(㎡)의 부지에 32개 영화·영상업체를 포함, 총 112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2015년 4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서축공업기념관은 향후 2단계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여러 종류의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1단계 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념관으로 활용된다. 2015년 2단계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입주사들을 위한 문화공간 등 공공시설로 전환된다.
지상 4층 규모의 기념관은 나선형으로 된 2개의 계단과 10개의 "특정되지 않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2단계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외부로 난 두 개의 계단을 따라 오르내리는 동안 서로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되는 점도 이채롭다. 두 개의 계단이 이끌고 교차하는 곳은 바로 옥상의 학상루다. 학상루는 2단계 사업 진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는 물론,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다양한 옥외 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관에 즈음하여,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 건축물의 기념비적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되었다. 이름하여 개관기념전 - 11월 3일까지 진행되는 개관기념전에는 1989년 첫 삽을 뜨던 순간부터, 출판도시 탄생의 위기와 성장, 기억해야할 '위대한 계약'에 이르기까지, 출판도시가 걸어온 길과 일궈낸 역사가 모여있다. 인상적인 것은 1층 전시 공간 중앙에 자리잡은 건축모형이다. 2단계에 지어질 건축물을 대신해 직사각형의 아크릴 혹은 나무 블록이 대부분인데, 건물이 완공될 때마다 테이블의 블록도 실제 건축 모형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처럼 서축공업기념관은 2단계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인포메이션, 회의실과 도서관, 자료실 등, 책과 영화의 도시를 건설하는 '본부'로서 활용되는 동시에, 기념한다. 그리고 "함께 이룬 업적(共業)"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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