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구민자&윤사비 2인전 [공정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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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08.26
구민자&윤사비 2인전 <공정한 심판>
여기 두 개체가 있다. 사람, 집단,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신념과 가치관 등등. 이 둘은 만나고 부딪히며 갈등한다. 갈등은 다종다양하다. 그런데 과연 왜일까? 작가들은 '속도'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서로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런데 서로 다른 이 속도는 각자가 겪은 삶의 시간 혹은 경험과 뗄 수 없는 함수관계에 있다. 각자에게 누적된 서로 다른 삶의 시간들은 어쩔 수 없이 서로 다른 반응 속도와 대응 양식을 만들어낸다. 이 차이가 서로 다른 속도로 걷게 만든다. 누구나 각자의 걸음을 걷게 되는 것이다. 느리게 천천히 걷는 것도, 열정적으로 앞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것도, 어떤 상황을 간단하게 여기는 것도 어렵게 여기는 것도 각자의 속도 때문이다.
철제 앵글을 이용한 구조물을 만든 윤사비, 어느 쪽으로 꺾인 입체물인지 알 수 없는, 마치 시각실험용 사진과도 같은 화면을 만들어낸 구민자, 이 문제에 대한 두 작가의 질문과 해답 역시 서로 다른 속도와 걸음걸이로 관객들과 만났다. 갤러리 175에서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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