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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가 조해준 이스탄불 비엔날레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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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9.09.12
미술작가 조해준 이스탄불 비엔날레 참가
생생 부자(父子) 다큐멘타리 드로잉 시리즈 - 작가 조해준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겪어온 아버지(조동환)의 삶과 기억을 다룬다. '미군과 아버지', '놀라운 아버지' 등 연필로 꾹꾹 눌러쓴 그림일기 같은 111점의 작품은 작가의 의도된 낡음 혹은 서투름으로 인해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손쉽게 아버지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훌륭한 타임머신이 된다.
지난 해 광주비엔날레에서 일반 관객과 미술 관계자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기념작으로 선정 되기도 했던 이 시리즈가 이번에는 터키 이스탄불 비엔날레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What Keeps Mankind Alive'를 주제로 전 세계 6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아시아 작가로는 유일하게,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과 함께 초청되었다고.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사건과 당시 활동가들의 체험을 다룬 구술 드로잉 <놀라운 아버지>, 소시민의 생애를 다룬 연대기 드로잉 시리즈 <뜻밖의 개인사- 당숙>, <어깃장 난 아들 - 1970년부터 1990년까지> 등의 작업을 함께 해온 주동환&조해준 부자의 다큐멘터리 드로잉이 근현대사의 일부를 공유한 "형제의 나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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